그동안 회사가 역삼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집에서 버스로 앉아서 서대문까지 한시간이면 오던 출근길이
신도림에서 2호선을 타고 한시간 반이 넘게 걸리게 되었습니다. 3년쯤 전 선릉으로 출근한 적이 있었는데
10시 출근이었거든요. 그 시절엔 2호선 출근길이 이렇게 고통스럽지 않았습니다. ㅠ_ㅠ 출근시간에 신도림
에서 출발하는 전철이 있어 감사히 앉아갑니다. 대개 자리에 앉기 위해서 전철 한두대정도 보내는데.. 착석
이 가능한 사정권에 줄 서 있음에도 전철이 들어오면 마치... 백미터 출발라인에 선 것 처럼 심장이 두근거
리면서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ㅂ-; 가끔 아주머니들이 줄 옆에 서계시다가 줄이 줄어드는 틈
을 타서 맨 앞 줄에 새초롬하게 서계시면 '아줌마'라는 특별한 권력이 참 위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파
트 입구에서 7시 20분에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타지 못하면 역삼역에서 내려서 뛰어야하기 때문에 정말 애를
써서 18분에 집에서 나오려합니다. 신기하게 6시 반에 개운한 느낌으로 눈이 떠져요. 그리고는 7시 알람이 울
릴 때까지 침대에서 비비적거립니다. -_- 20분만에 어떻게 집에서 나오냐구요. 전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
다. 다음날 어떤 옷을 입을까 미리 골라서 내놓고 가방을 싸놓습니다. 도시락 넣을 자리만 빼고 필요한 물건
을 다 챙겨놓으면 아침에 할 일은 온리 씻는 일!! 학교다닐 때 엄마가 그렇게 하라고 해도 안하던 "전 날 가방
챙기기"를 이 나이에 하고 있습니다. 진작 좀 할껄. ㅠuㅠ 사회는 참 무서워요. 사람을 변화시키다니.. 테헤란
로로 출근하고 싶다는 젊은 분들이 많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봤어요. 저희 팀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았지요.
2호선이 너무 힘들어요!! 추천 추천 또 추천.. 그럼에도 기사를 읽으며 강남으로 출근하는게 감사하다는 생각
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허상을 좇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요. 감사하며 만족하며 살아야겠죠. :)

근데 여기 밥값 너무 비싸요. ㅠㅂ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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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7 15:28 2008/07/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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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07/07 20:39
헉..신도림역을 거치는 출퇴근....
정말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인데...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ㅜ_ㅜ
wrote at 2008/07/10 19:20
신도림역은 참 불가사의한 곳이예여. -0-;; 그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어떻게 타고 내리는지..
계단 앞에 서면 꿀렁꿀렁 위태위태하면서도 잘 들어가더라구요. 저도 그 안에 끼어서. 후후후.. ㅠuㅠ;;;
문 앞에 서면 걷고 싶어도 뛰게 되는 희안하고 요상맞은 신도림역이져.
가끔 보면 촬영하는 분들도 많아요. 히히.;;
wrote at 2008/07/08 09:07
저도 처음 서울 올라와서 신림에서 역삼으로 출퇴근했었답니다.
무더운 여름 아침의 2호선 지하철.. 흐.. 정말 힘들죠..
그나마 아침엔 향긋한 향기가 많아서 조금 나은데,
후텁지근한 밤에 강남역 지나치면서 타시는 술 거나하게 취하신 아저씨, 청년들.. 고기냄새, 땀냄새 등..
옆에 서있기만 해도 같이 취해버릴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우..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
근데 출퇴근 할때만 빼고 좋았어요. 특히 강남에서 놀기가 너무 편했거든요. ㅋㅋ

지금은 너무 한적하고 여유롭게 출퇴근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사람냄새가 그립기도 하군요. 아주 가끔만. ;;;
wrote at 2008/07/10 19:17
요즘은 지하철의 에어컨이 왠지 따뜻해진 느낌이예요.
타자마자 쉰내가 콧 속을 파고들면(아으...;) 더위를 느껴본 다음 더위를 가늠해봐요.
에어컨이 안나오면 다음 역에서 옆 칸으로, 옆 칸으로 이동합니다.
고유가 때문인지 사람이 많아서인지 하루하루 에어컨 바람이 약해져가는 이 기분. 후후.. 살려주세염. ㅠㅠ
wrote at 2008/07/09 18:17
2호선 정말 끔찍하죠.
저도 신림에서 출근합니다.
다행히 사당에서 내려서 셔틀 타고 가지만, 그 짧은 기간도 몹시 괴롭답니다. ㅜ_ㅠ
그래도 역삼은 좋잖아욧! 후후.
wrote at 2008/07/10 19:19
가만히 앉아서 가고 있으면 대림부터는 사람이 조금조금씩 타는데 갑자기 신림에서 러쉬가..
엘윙님도 그 사이에 껴서 힘겹게 출근하시는군요. -0-)乃
사당에서 셔틀이라니 마냥 부러워요. 저희도 셔틀을 주셨으면. 어흑..
그나저나 저 요즘 신림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가요. 651을 타면 남부순환도로를 타고 동네까지 옵니다. ㅎ
wrote at 2008/07/21 17:45
간만입니다 ^^

대중교통.. 분명히 편리한데 말이죠.. 거부감이 있는건 확실하죠 ㅎㅎ
나중에 취업할때는 샤워장이 있는 직장이였으면 좋겠어요.. 자전거 타고 다니게 =_=ㅋ;
wrote at 2008/08/08 20:56
너무 오랜만이예여. >u<
Jjun 님을 만나는 것도 그렇고.. 댓글 다는 것도 그렇고.. 게을러서. 헤헤.. ^^;;
저도 그 생각 했어요. 샤워장! 자전거 타고 출근하고 회사에서 샤워했으면.. ㅠ_ㅠ
근데 요즘은 너무 더워서 시원한 지하철 사랑하고 있습니다. =ㅂ=)/
wrote at 2009/01/06 14:13
테헤란로 출근이라...

테헤란로에 모여있는 회사는 대부분 곧 쓰러져가는 벤쳐라...

그레이스님 회사정도면 대단한거죠...

테헤란로 겉보기만 화려하지 5m만 안으로 들어가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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