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문제, 균형과 접점이 필요하다 | ||||||
| ||||||
|
북한을 보는 시각도 마찬가지이다. 이른바 친북 좌파라 칭하는 세력은 통일에 대한 시각을 주로 남북관계의 발전이라는 측면과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접근한다. 반면 반북 또는 이른바 보수라 칭하는 세력은 북한을 대화의 상대나 교류협력의 상대로는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사 인식은 그 사람의 지적 능력이나 환경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반미든 친미든 미국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이해를 갖고 판단하기보다는 양 부류 모두 대단히 감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거의 소통이 되지 않을 정도이고 혐오와 증오를 넘어서는 극한적 관계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 8월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두고서 서울 한복판 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 환영과 반대의 집회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미국에 대한 시각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슬픈 초상이었다. 북한에 대해서는 더 말할 나위 없다. 지난 10여년 동안의 대북포용정책을 둘러싸고 ‘좌파 빨갱이’란 용어가 언론 등에서 서슴없이 나온 지 오래고 ‘수구꼴통 반통일’ 전쟁세력이라는 용어도 회자된다. 지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은 크게 퍼주기와 끌려다는 비판이다. 또 한 가지는 반미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통일과 북한문제, 그리고 한미관계는 현대사에서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역사적 멍에와도 같다. 이러한 문제를 보다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양극단으로 나눠진 보수 진보, 좌파 우파를 어떻게 화합하는냐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감정보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머지않아 다가올 통일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미래는 비극의 역사 속으로 다시 되풀이 되지 않는 다는 보장이 없다. 우선 미국에 대한 시각을 가급적 균형감을 갖도록 노력하자.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면서 때로는 강자의 논리를 내세워 일방적 공세를 펼 때도 있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우방으로서의 지원과 협조가 있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국의 이해와 국제 정치의 역학관계를 교묘히 이용하는 측면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가 일보씩 양보하여 절대적 친미도 절대적 반미도 아닌 시각에서 균형과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우리와 전쟁을 벌였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역사적 비극이다. 아마도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의 공포와 상처로 통한의 눈물과 절망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한 지 58년이 지나고 있다. 산천초목이 바뀌어도 여러 번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다음에는 동족간의 전쟁이 있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그러기에 남북간의 화해협력과 평화를, 그리고 통일을 강조하여 접근하는 사람도 이해하고 전쟁 통에 가족을 잃고 아파하면서 북한을 증오하고 대화를 회피하려는 사람도 이해하자. 그래서 서로가 민족 분단의 극복과 평화통일이라는 대승적이고 민족 염원의 차원에서 조금씩 양보하고 역지사지 한다면 하나로 화합과 통합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 또한 북한에 퍼준다는 사람도, 끌려 다닌 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비록 우리가 총칼로 서로에게 비수를 꽂았고 지금도 철조망 너머로 눈을 부라리고 있지만 화해와 교류협력하자는 사람도 이해하자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국을 오직 은혜의 나라라고만 하는 사람도 미국을 오직 힘으로 밀어부치며 깡패 나라라고 반미를 부르짖는 사람도 이해하면 어떨까. 귄터그라스의 말처럼 우리가 서로 지나치게 감정만 앞세우기보다 한반도의 반쪽인 남쪽 하나만이라도 서로 화합하고 국민간의 일체감을 속히 회복했으면 한다. 그리고 차분히 통일에 대해 더 면밀한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다함께 고민하고 언급했듯이 곧 다가올 통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가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고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저력 있는 국민이 아닌가. 그래서 통일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여야와 정파, 종교와 개인의 성향을 떠나 큰 형님 같은 넉넉한 마음과 여유를 가져보자. 밉지만 동생이 지금 당장 많이 힘들어 하고 있으니까. | ||||||
'상생과 공영'에 해당되는 글 1건
- 2008/10/02 상생과 공영을 위한 출발점




webmaster@yongin21.co.kr





댓글을 달아 주세요